제928화 진짜 대인배는 너야
- "내가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 담유정은 훌쩍이며 지난 며칠간 있었던 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 "아빠는 항상 할머니의 좋은 일만 전하고 안 좋은 건 숨기거든. 할머니는 합신 그룹이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갔던 건 전혀 모르셔. 내가 회사를 이어받고부터 순탄하게 잘 돌아가는 줄만 아시지. 어제는 내 손을 꼭 잡고, 비록 자기는 내가 가정을 꾸리길 바라긴 하지만, 내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평생 결혼 안 해도 상관없다고 하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