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9화 당신을 귀찮게 생각해서 이러는 거 아니에요
-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핑계를 대충 하나 만들었다. 다행히 이장은 그녀가 남편을 오랫동안 못 봐서 그와 얘기를 나누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이해하는 듯이 웃으며 돌아갔다.
- 안다해는 유연석을 잡으며 멀리 가기 위해 서둘렀다.그녀는 논뚜렁을 지나가면서 그에게 소곤소곤 말했다.
- "그 밑에 있는 물구덩이는 모두가 평소에 오물을 버리는 곳이에요. 당신 토하고 싶으면 거기로 가서..."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연석은 이미 옆으로 빠르게 걸어가서 구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