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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끝까지 캐묻다

  • 그는 힘든 일은 피하고 쉬운 일만 마주하는 사람이었다. 독을 퍼뜨린 일과 사람을 해친 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도 신원 미상의 시체는 마치 물에 던져진 돌멩이처럼 완전히 잊혔다.
  • 임단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애원했다. 그 모습은 마치 당장 바람에 날려갈 것처럼 연약해 보였다.
  • "연석 오빠, 이번 일은 확실히 아빠 잘못이 맞아요. 하지만 아빠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서 회사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 거예요. 저는 사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빠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알아요. 더 좋은 곳을 찾아 별장 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집에 오지 못하는 날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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