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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한 세기만큼 길었던 순간

  • “여긴 사람도 많고 시끄러워서 이걸 쓰지 않으면 응원하셔도 절대 안 들릴걸요.”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학생은 한 발을 들어 의자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그녀는 확성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 그녀의 남자친구 이름이 왕하연인가 왕해연인가보다, 확실하게 듣진 못했지만 이 이름에 코트 쪽에 있던 잘생긴 남학생 한 명이 돌아보았다. 여학생이 그에게 애교 섞인 하트를 날려보내자 주위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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