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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숨바꼭질

  • 그러나 안다해는 더 묻지 않았다. 이미 불안정한 상태의 양정아를 더 흔들고 싶지 않았다.
  • "리조트에 머물기로 했다면서요? 유정이가 얘기해줬어요. 거긴 유씨 가문 산하의 리조트니까, 필요한 게 있다면 연석 씨에게 얘기하도록 해요. 뭐든 도와줄 수 있어요."
  • 유연석은 안다해의 옆에 앉아 있었지만, 통화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확실한 건, 유연석이 양정아를 돕고 싶어 한다는 거다. 이는 과거의 친분과 약속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당연하게도 진연 때문이었다. 그가 유연석의 중요한 사람들을 건드린 순간부터, 그들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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