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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역시 남자가 남자를 알아

  • “그래도 우리 딸 좀 만나게 해줘야 하지 않나요? 그녀가 태어난 후 나는 아빠의 책임을 다한 적이 없어요. 지금 그 잘못을 만회하고 싶은 게 과분한 요구는 아니잖아요?”
  • 딸이 아니었다면, 양정아는 그를 죽이고 싶었다. 심지어 감옥에 가도 상관없을 정도인 양정아는 같이 죽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 “당신이 애초에 잘못을 지우려고 했던 거에 비하면 전혀 과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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