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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친구가 아닌 원수일 수도 있어

  • 이 말을 할 때 고윤재는 미간을 조금 찌푸렸다.
  • “사건을 처리하다 말고 갑자기 귀국했어. 사건은 다른 변호사한테 맡기고. 나도 그땐 그저 사람 살리던 의사였으니 사망 증명만 떼면 더는 그 사건과 관련 없었어. 그리고 나도 당시에 한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 사건 아직 판결 안 났을 거야.”
  • 담유정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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