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2화 난 잘 지내고 있어
- 안다해는 단서가 불분명하고 양정아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 유연석은 여느 때처럼 신속하게 일을 처리했지만, 그가 조회한 전화번호는 이 도시의 한 편의점 것이었다. 분명 양정아가 단순히 물건을 사러 갔다가 가게의 전화를 빌려 사용한 것일 뿐일 것이다. 여기서 더 이상 새로운 단서를 찾기는 어려웠다.
- “유 대표님, 편의점 직원에게 직접 물어봤는데 직원도 양정아 씨를 기억하고 있었어요.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채 혼자 걸어왔고, 처음엔 조금 걱정스러운 모습이었다고 했어요. 하지만 편의점에 들어선 후에는 말도 잘하고 웃는 등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다고 하더군요.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