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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약한 척, 불쌍한 척

  • 본격적인 공장 시찰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다.
  • 육지성은 이제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발목이 여전히 완쾌하지는 못해 거동이 불편했다. 그는 이번엔 잘난 척하며 억지로 버티지 않기로 했다. 신승주가 그랬던 것처럼 약한 척, 불쌍한 척을 하기로 했다.
  • 담유정은 의리가 넘치는 사람이라, 육지성이 힘겹게 걷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꾸 뒤를 돌아보며 혹시라도 공장에서 넘어질지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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