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7화 아빠가 지켜줄게
- 그 일은 안상철과 임나윤에게도 큰마음의 상처였다.
- “… 안건명 씨 말이 맞습니다. 당시에 제 아내가 다해를 데리고 홀로 외출했는데, 기차역엔 사람도 많고 복잡해서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다현이가 사라져 버렸어요. 게다가 아내까지 큰 병을 앓게 되었죠. 하마터면 버티지 못할 뻔했습니다. 저도 하루아침에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 안상철의 머리 가장자리는 이미 모두 새하얗게 변해버렸었다.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