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7화 부모의 사랑
- “고마워요, 장 비서님.”
- 안다해는 그녀의 진심 어린 배려와 선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장 비서와 함께 있는 운전기사 또한 입이 무거울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망설이지 않고 조심스레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 “저도 나름대로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사실 머리로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걸 정말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 영향이 크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불안해지고 걱정이 앞서요. 말하고 보니 이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