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6화 그녀만 민망하지 않으면, 민망한 건 남이다
- 커플 전용관에서는 이런 상황이 드문 일도 아니라서 딱히 이상할 것도 없지만, 그들의 키스는 너무 격렬했다.
- 남자의 두 팔은 여자의 등을 꽉 끌어안고 있었다. 여자 역시 다소 야릇한 자세로 그의 목을 감싸안고 있었다. 두 사람의 얼굴이 밀착되어 있어 뒤에서 보면 그들의 손가락 사이로 얽힌 여자의 긴 머리카락까지도 선명하게 보였다.
- 안다해는 눈에 안 보이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괜히 또 한 번 유연석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