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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이번에도 내 비자를 막으려고요?

  • “아니, 그런 거 아니야. 모두 내가 독단으로 저지른 일이었어. 어리석었지.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엄마 아빠한테 엄청 혼났어.”
  • 그렇게 말하며 안다혜는 고개를 푹 숙였다.
  • “지금 네 마음은 온통 안 선생님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알아. 우리 엄마 아빠는 네가 자라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신 분들이니까 네 성격을 너무 잘 알고 계셔. 공연히 이렇게 큰 손해를 보게 했으니 분명 심기가 불편할 거라고 했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네 기분이라도 풀릴 방법을 찾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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