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8화 각자의 삶을 살다
- 안건명은 마음에 담아두었던 일을 하나 해결해서인지 긴장이 조금 풀려 말투도 한결 가벼워졌다.
- “만약 스트레스를 받는다 싶으면 자신을 너무 강요할 필요는 없어. 아빠는 네가 내가 말한 방식대로 살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아. 그저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길 바랄 뿐이야. 네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가장 중요해. 네가 이미 결정했으니까, 아빠는 분명히 널 응원할 거야.”
- 말하면서, 그는 참지 못하고 손으로 눈가를 닦았다. 다 큰 남자가 딸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