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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그녀는 단지 청중이 필요할 뿐이었다

  • 임민지는 안다해의 아버지와 관련된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을 여유조차 없이 컴퓨터로 안건명의 진료 기록을 가장 빠른 속도로 검색했다. 그러고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다.
  • 안다해는 핸드폰을 꽉 쥐고 있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이미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 "... 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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