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9화 내가 누구랑 낳아?
- 이 장면은 너무 판타지 같아서 거의 현실감이 없었다.
- 고윤성은 비어있던 손으로 힘껏 눈을 비비며 자신한테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했다. 다시 똑똑히 보았을 때는 동공이 지진을 일으키며 남은 말을 전부 잊어버리고 말았다.
- 유연석과 안다해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당장 그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아기가 반병 정도의 우유를 배부르게 마시고 나서 웃는 얼굴을 보여 주어서야 시름을 놓은 표정으로 함께 그가 있는 방향을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