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7화 입양
- 임산부는 호르몬 수치의 변화로 인해 임신기간 동안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성격이 크게 변해버리기도 했다. 그것들은 안다해가 병원에서 숱하게 보아온 일이었지만 막상 자신이 그렇게 되니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 담유정은 언제나처럼 솔직하게 말했다.
- "너 지금 너무 긴장한 것 같아. 첫 번째 아이를 포기한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잖아. 네가 강한 척하지 않아도 나는 알 수 있어. 그 일이 네게 트라우마를 남겼다는 걸… 마음속에 묻어두기보다는 이 기회를 이용해 그냥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