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화 안목이 나보다 더 엉망이네
- 고윤성은 당구장 전체를 대관했고 주우현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도둑처럼 숨어서 휴대폰을 두드렸다.
- 반면 고윤재는 평소처럼 있다가 마침 전화가 걸려 왔고, 조금 떨어진 곳에 전화를 받으러 가 한 손으로 당구대를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전화기를 들고 무슨 재미있는 얘기를 들은 듯 멍하니 서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입술을 잠시 가린 채 부드럽게 웃음을 지었다.
- “쯧쯧, 저 윤월 법학과 학위는 진짜로 딴 건지 의심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