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3화 만일이라는 건 없어
- 안다해는 이미 출산 과정을 경험해 본 덕분에 환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당직을 설 때조차 금기 사항을 말하며 환자들을 설득할 때도 늘 미소를 잃지 않았다. 설령 임민지가 말한 ‘불길한 말’이 현실이 된다 해도, 그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사람이 자신일지라도 말이다.
- 임민지는 안다해가 태연한 모습을 보이자 안절부절못하며 ‘퉤퉤’ 몇 번이나 불길한 말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아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했다.
- 유연석은 그제야 자신이 괜한 말을 꺼냈음을 깨닫고 속으로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