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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아름다운 젊은 부인

  • 말을 마치고 나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지만 장연이 순순히 보내주지 않았다.
  • “알았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그런 장난은 치는 게 아니었어. 오빠 화내지 말아요. 안 가면 안 돼요? 나, 나 혼자 무섭단 말이에요.”
  • 말을 마친 그녀는 조금 울먹거렸다. 나는 우선 그녀의 손을 떼어냈다. 만약 청아 누님에게 이 모습을 보인다면 안 됐기 때문이다. 장연은 고개를 숙이고 훌쩍거렸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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