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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빨리 진행하다

  • 타이거가 잠시 여기를 떠나야 한다는 말에 나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갑자기 날개 하나를 잃었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이거가 걱정하는 것처럼 임우명 한 명으로 버티기는 힘들 것이지만 나 언제 이일을 완성할 수 있을지 확정 짓기 힘들다.
  • 전화를 끊고 저녁 내내 어떻게 빨리 진행을 할지 골똘히 생각했다. 하지만 단계마다 정해진 절차가 있는 것처럼 빨리할 수도 늦출 수도 없었고 하필이면 이 상황에 타이거는 외국에 가야 하기에 나는 한순간에 기둥을 잃은 느낌이었다. 요동치는 마음은 저녁 내내 진정할 수 없었고 날이 밝을 즈음이 되어서야 나는 나 자신을 위로하였다. 타이거가 지금 바로 가는 것도 아니고 아직 기회가 있으니 일단 할 일부터 하고 나머지는 그때 생각하면 된다.
  •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니 이튿날 아침이 되자 머리가 어지러웠고 눈앞이 희미해 보였다. 내 기억에 의하면 아마 오늘 일정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거 같다. 그리하여 나는 서두르지 않고 우유 한 팩을 꺼내 티비를 켜고는 오서웅으로 돌아가 이 시간을 만끽하려던 그때 어느 여행 채널에서 갑자기 라이언의 얼굴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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