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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인재를 몰라보다

  • 난옥의 표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아마 이번 일은 그녀와 무관한 듯싶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이유미의 표정은 당당한 것이 이렇게 한 것에 대하여 아무런 죄책감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 “사부님, 지금 가게에 일 손도 찼고 안마사 스케줄도 딱 맞아떨어져요. 하지만 청소는 아주머니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아시다 싶이 이런 힘든 일 다들 하기 싫어하시는 거 알잖아요.”
  • 이유미는 말하면서까지도 자신이 나정이한테 분부한 일이 불공평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모를 것이다. 그녀가 안마사의 대우를 받으면서 이런 청소부 일을 하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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