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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그대로 멈추다

  • 장연과 “한 번 해보려던” 그때 머릿속에 갑자기 날 외면하던 청아 누님의 얼굴이 떠올랐고 왠지 모르게 순간 화들짝 놀랐다.
  • 나는 재빨리 장연을 밀어내고 이불을 덮어준 뒤 고개를 돌려 퉁명스럽게 말했다.
  • “얼른 옷 입어. 여자애가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이번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할 테니까 다음에도 이러면 당장 이 집에서 내보낼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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