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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청아 누님

  • 그녀가 나의 손 기술이 마음에 드는 게 분명했다.
  • 청아 누님의 몸에서 그녀를 흥분하게 할 수 있는 세 번째의 혈자리를 찾았다. 나는 힘을 더 세게 주어 눌렀다. 매번 누를 때마다 누님의 몸이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
  • 청아 누님의 소리가 커짐에 따라 나는 누님의 허벅지 안쪽을 마사지했다. 누님의 허벅지 안쪽을 만지는 순간 습한 기운이 손에 전해졌다.
  • 청아 누님이 성공적으로 나에 의해 반응했다고 확신했지만 그녀는 간신히 참고 있었다. 내가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 “청아 누님, 타월을 걷어내도 될까요? 오일을 준비했어요.”
  • 청아 누님의 얼굴은 술에 취한 듯 달아올랐다. 한쪽 눈을 흐릿하게 뜨고 부풀어 오른 나의 허리춤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 “너 흑심 있는 거 아냐? 담도 크네, 몸이 반응을 하는 것을 보니.”
  • 청아 누님의 말투는 꾸짖는 듯 보였지만 나는 그녀가 화가 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또한 그녀의 요염한 표정은 무언가를 원하는 듯해 보였다.
  • 청아 누님의 그런 모습에 나는 더욱 용기가 생겼다.
  • “청아 누님이 이렇게 예쁜 데다 품위까지 있으시고 몸매도 완벽하셔서 남자라면 다들 반응할 거예요.”
  • “어린 자식이 입만 살아서는. 너의 장혁 사부님이 마사지할 때는 그러지 않았어. 이게 바로 차이야.”
  • 청아 누님의 훈계하는 듯한 말투에 나의 기술은 대대로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고객은 왕이기에 참았다.
  • “누님의 말이 맞아요. 계속할까요? 아니면 쉬다가 할까요?”
  • 그녀는 내가 클럽에서 일하고 나서 맞이한 첫 여자인데다 일품 미녀였다. 비록 마사지를 하다 보면 힘들었지만 청아의 완벽한 피부는 나를 지칠 줄 모르게 했다.
  • “음악을 바꿔. 소리도 더 크게 틀고 방안의 조명을 최대한 어둡게 해. 그리고 계속하지.”
  • 청아 누님은 말을 마치고 타월을 벗었다. 그녀가 이토록 대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그녀가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앞에서 타월을 벗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더구나 그녀는 속옷을 입지 않았다!
  • 아까 누님의 허벅지 안쪽을 마사지했을 때 느꼈던 습한 느낌도 설명이 되었다. 속옷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흘렀던 것이다.
  • 아니면 누님이 진짜로 성욕이 아주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뻔했다.
  • “멀뚱히 서서 뭐해, 빨리 불빛을 어둡게 조절해.”
  • 나는 급히 실내의 모든 불빛을 가장 어둡게 조절하고 음악의 볼륨도 높였다.
  • 클럽의 방음 시설은 좋았지만 문에 귀를 대고 듣는다면 안쪽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누님, 우선 오일을 발라드리고 마사지를 해도 될까요?”
  • “응, 네가 알아서 해. 좋으면 친구들한테 추천할게.”
  • 청아 누님의 말에 나는 얼른 가장 좋은 장미 오일을 꺼내 마사지를 시작했다.
  • 우선 전신 마사지를 했다. 물론 마사지를 하는 도중 누님의 은밀한 곳도 건드려보았지만 이번에는 반응이 없었기에 더 시도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성감대가 달랐으니. 방금 등 쪽에서 세 곳을 찾아냈기 때문에 아마 성감대가 더 많을 것이다.
  • “청아 누님, 구름 위를 걷는 마사지를 해드릴 텐데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 말을 마치자 누님의 몸이 눈에 띄게 떨렸고 미약하게 ‘응’ 이라는 콧소리를 냈다.
  • 청아 누님은 지금까지 틀에 박힌 마사지만 받아왔다. 나의 것도 틀에 박히긴 했지만 전의 것들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었다. 나의 것은 우선 느끼게 하고 편해지는 반면 다른 것들은 우선 편하게 한 뒤에 느끼는 것이었다. 그 차이는 나의 것에서 오는 정신적인 쾌감에 있다.
  • 일반적인 오일로 바꾸고 청아 누님의 발부터 마사지를 시작했다. 발바닥에는 많은 혈자리가 있었다.
  • 청아 누님의 발을 들고 조심스럽게 용천혈을 눌렀고 누님은 만족하는 듯한 신음 소리를 뱉었다.
  • 그녀의 발은 부드러웠고 발톱의 네일은 귀여웠다.
  • 힘을 실어 용천혈을 누르고 손가락 마디로 발바닥의 태음경락을 눌렀다.
  • 누님은 발을 빼려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놔두지 않고 더욱 세게 눌렀다.
  • “으응... 응...”
  • 발바닥의 마사지를 마치고 다리의 삼음교를 타고 위로 올라가 누님의 민감한 혈자리를 찾았다.
  • 사실 가장 좋은 혈자리는 보통 회음혈, 장강혈, 그리고 흉부의 유중혈, 유근혈, 천지혈에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실례를 범하고 싶지 않았기에 터치하지 않았다.
  • 청아 누님을 반듯하게 눕히자 비록 조명이 어두웠지만 그녀의 떨리는 속눈썹이 선명히 보였다.
  • 조금도 처지지 않은 그녀의 봉긋한 가슴이 의외였다. 배에는 나비 문신이 있었는데 모든 게 유혹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필경 갓 스물이 넘은 혈기왕성한 청년이기에.
  • 나의 손이 다시금 누님의 몸에 닿았을 때 우리 두 사람 모두 몸이 떨렸다.
  • 누님은 두 눈을 몽롱하게 뜨고 이미 흥분했지만 차분하게 말했다.
  • “네가 해야 할 것만 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고.”
  • 나는 대답 대신 한 손을 들어 그녀의 배 위의 관원혈을 살살 문지르면서 다른 손으로 그녀의 다리 사이를 쓸었다.
  • 천천히, 나는 그녀의 입술이 달싹이고 눈빛이 몽롱해지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따뜻한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 마지막 자극을 줘야 할 때라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