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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깨진 신뢰

  • “내가 여기 있는 걸 보고 여기 온 거예요. 오빠도 있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했어요. 아빠 병간호 때문에 온 거라고 했고요.”
  • 난 말문이 막혔다. 그런 허접한 핑계를 믿는다고?
  • “그래서 누님은 뭐라고 했는데? 네 말을 그대로 믿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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