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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품격

  • 그날 막 장부를 작성하고 있던 때, 주 사장이 따뜻한 표정으로 나를 찾아와 말했다.
  • “서웅아, 얼른 가서 챙겨. 손향 씨가 전화 와서 집으로 출장 서비스 부탁한다고 널 지명했어. 얼른 가서 준비해.”
  • 나는 시시각각 변하는 주 사장의 태도에 조금 짜증이 났지만 그렇다고 티를 내지는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내 상자를 챙겨 들고 향이 누님의 저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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