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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인생을 즐기다

  • 사실 난 이 세상에 급하게 오고 급하게 떠나는 것 같았다. 어찌 됐든 난 인생을 더 즐길 겨를도 없이 이렇게 떠나야 한다.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 마지막 순간, 난 가족을 떠올렸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내가 가장 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눌 새도 없다.
  •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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