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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장 사장

  • 나는 취하여 방향을 분간하지 못하고 있었다. 침대에 누우니 마치 머리가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처럼 쉴 새 없이 도는 것 같았다. 나는 장 사장이 언제 떠났는지도 알지 못했다. 눈을 감자 온통 몽롱한 상태가 되었고 그 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청아 누님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였다.
  • 얼마나 잤을까. 나는 머리가 깨질 듯 한 느낌에 깨어나 몸을 뒤틀었다. 그리고 느물느물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자 햇빛이 눈을 쏘아댔다. 온몸이 모두 찌뿌둥했고 그 중에서도 머리가 터질듯이 아파왔다. 시한폭탄처럼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 죽을 것만 같은 숙취에 나는 천천히 침대 헤드에 몸을 기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필름이 끊겨 어젯밤의 일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고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청아 누님을 만나고 일어난 일들과 성호천이 했던 말들만은 이상하게도 또렷하게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런 기분이 또렷해질수록 통증이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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