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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재연하다

  • 이 일은 나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별장에 도착한 나는 안색이 좋지 못했다. 밤에 잠들 수가 없었기에 와인을 한 병 마셨다. 이 세상은 나에게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향이 도와준 덕분에 언론에서 영향력이 있는 기자와 미팅을 잡았다.
  • 청아 누님의 동의를 거쳐 우리는 누님의 별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기자는 시간을 맞춰 도착했고 청아 누님은 우리를 데리고 작은 회의실로 들어갔다. 없는 게 없는 별장이었다.
  • 기자는 나에게 자신을 이민지라고 소개했다. 이민지는 전형적인 여장부 스타일이었다. 깔끔한 화장에 선글라스를 한 그녀는 한껏 분위기가 있어 보였다. 그녀의 앞에 앉은 나는 조금 기가 죽었지만 나의 편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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