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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진정해

  • 청아 누님은 나를 이끌고 창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 과정에서 비록 상처가 많이 아파져 왔지만 일단 도망치는 게 상책이라 나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청아 누님은 저수지 뒤로 돌아갔고 그곳에는 뜻밖에도 그녀의 차가 떡하니 서 있었다.
  • 청아 누님은 액셀을 밟고 저수지 출구로 향했고 우리는 줄곧 아무런 대화도 없었다. 저수지에서 시내 구역으로 들어오자 그녀는 내게 집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 나는 문득 당혹감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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