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화 도시 아르바이트
- 나는 정미화가 이 정도로 거침없을 줄 몰랐다. 아무도 그녀를 강요하지 않는데, 오롯이 자발적으로 이렇게까지 한다는 말인가?!
-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나는 문득 그녀가 고향을 등지고 도시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시절, 도대체 무슨 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필경 그녀와 공개적인 관계도 아니고 단지 옛친구일 뿐이니 그녀가 저 안의 남자와 무슨 일을 하든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 나는 얼굴이 뜨거워져 안에서 펼쳐지는 야한 장면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재빨리 문을 닫았다. 하지만 보지 말아야 할 장면을 이미 다 보았기에 마음이 너무 심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