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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벼랑 끝

  • 나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고 대책을 생각했지만, 성호천이 이미 자신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인 상황에서 내가 만약 무리하게 부딪힌다면 청아를 다치게 할 수도 있었기에 정말 골치가 아팠다.
  • 성호천이 나이프를 마구 휘두른 탓에 이곳저곳에서 칼날이 번뜩였다. 나는 기회를 노려 뛰어가서 청아를 구하고 싶었지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나이프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 쌍방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와중에 이미 기진맥진한 청아를 보자 나는 성호천이 방심한 틈을 타서 물불 안 가리고 뛰어가 나이프를 빼앗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를 발견한 그는 나이프를 휘둘렀고, 비록 재빨리 피했으나 매정한 칼질에 순간 어깨에서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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