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화 향이 누님의 초대
- 나는 제자리에 서서 자신에게 뺨을 힘껏 내리쳤다. 클럽을 운영하게 되면 내 인생도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여겼지만 탄탄대로일 것만 같은 이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 그날 밤, 나는 저택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물론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청아 누님이 절대 방에 들여놓지 않을 것이었다.
- 갈 곳을 잃은 나는 마지못해 셋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집세를 내고 있던지라 자물쇠가 바뀌지 않았고 초라한 침대에 눕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