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남편이 종군하다
- 욕망을 다스릴 새도 없이 꾹 참았다. 아랫도리의 그것은 이미 놀라서 말랑해지고 말았다. 이유미는 청아 누님이 무서웠는지 이름을 듣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고 옷을 정돈했다. 나는 심호흡을 한 뒤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걸어나갔다. 역시나 청아 누님이 입구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 “왔어요? 상황은 어때요?”
- 나는 문을 열고 청아 누님을 안으며 물었다. 그녀는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청아 누님은 고개를 저으며 안쪽으로 들어갔다. 로비에 있는 이유미를 보고는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