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화 조미소의 역공
- 청아 누님은 사진을 믿는 눈치였다. 사진이 있으니 사실 그랬다. 사실 나 역시 사진을 보자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결코 모르는 일이었다.
-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도 지금 혼란스러워요. 화내지 마세요. 사랑하는 청아 누님. 제발 저 좀 봐요. 조금 진정해요. 우리 둘 다 진정할 필요가 있어요.”
- 나는 애써 청아 누님의 어깨를 돌려 세워 나를 보게 했다. 나는 아주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가 내 진심을 알아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청아 누님은 조금도 진정하지 않았다. 사실 누구라도 그런 사진을 본다면 오해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