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화 인내심 상실
- 여도우미의 직설적인 말은 이미 그녀의 의도를 잘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머릿속에서는 두 사람이 싸우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멈추어야할지 말지 몰랐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 “내가 왜 알아야 하죠? 이제 당신도 제가 알고 싶어 하는 걸 말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 나는 천장을 꼼짝없이 바라보며 불순한 그녀의 손을 내리누르고 어둡게 말했다. 여도우미는 조금 몸을 일으켜 나를 보고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