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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경축 연회

  • 난옥은 내 말에 살짝 충격을 받은 듯했다. 하지만 난 지금 머릿속의 번뇌 외엔 다른 걸 신경 쓸 수 없었다. 나도 모든 사람한테 똑같이 대할 만큼의 기운이 없었다.
  • 나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 사무실의 문을 굳게 닫고 혼자 가만히 피폐해져 갔다. 한참 후, 신장미가 나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 “어머, 항상 패기만만하던 오 사장님이 오늘 왜 혼자 있어요? 수염도 많이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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