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화 폭로

• 나는 마음이 점점 무거워졌다. 역시나 예상대로 깽판 치러 온 것이었다. 나의 시선이 신장미에게 닿은 순간 그녀도 마침 나를 보았다. 그녀의 두 눈에 혐오와 복수가 가득 차 있었다.
• 대체 내가 뭘 어쨌다고 나에게 복수하려 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질 않았다. 남자의 목소리가 그리 높진 않았지만 주변에 마침 많은 재벌이 지나가는 바람에 다들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이쪽을 쳐다보았다.
• 심지어 어떤 이들은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손가락질까지 하면서 수군거렸다. 나도 체면을 중요시하는데 청아는 오죽하겠는가? 청아가 이곳에서 수모를 당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