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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바람막이

  • 다음 날 아침, 나는 할아버지와 함께 아침을 먹은 후 돌아갈 준비를 했다. 할아버지는 조금 아쉬워하며 왜 하룻밤만 자고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정미화 혼자 집에 두고 와서 돌아가 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증손자에 관한 일이라니 할아버지는 나에게 어서 밥을 먹고 떠나라고 했다.
  • 몸은 조금 고달팠지만 그래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이래서 다들 집은 바람막이라고 하는가 보다. 나는 그 말을 이제야 절실히 느꼈다.
  • 오피스텔로 돌아오니 이미 오후가 되었다. 집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고 사람이 없는 듯했다. 정미화가 낮잠을 자느라 일어나지 않은 줄 알고 살그머니 방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업소로 향했다. 가는 내내 할아버지의 당부가 떠올랐지만 청아 누님도 내려놓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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