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직원 책임
-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강경하게 청아를 마주할 수 있을 줄 알았던 나는 그녀의 눈물 한줄기에 또 패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고통스러웠던 지난날을 쉽게 잊을 수가 없었다. 청아는 스스로 진정을 찾은 후 조금씩 표정을 가다듬었다.
- “꼭 난옥이를 데려가야겠어?”
- 그녀는 진정하고 이성을 찾았다. 나는 그녀의 눈물에 마음이 동요하긴 했으나 그녀가 나를 저버리고 주변인들이 나를 저버리게 만든 것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런 부도덕한 짓이 바람과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