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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주저하다

  • 나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클럽에서 출근하게 되었다는 것을 옛 고객이 거의 다 알게 된 것 같은 건 착각인 걸까?
  • 하영이 소파에서 몸을 돌리더니 나를 바라봤다. 그녀는 전혀 놀라지 않았는데 마치 진작 내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특별히 날 보러 온 사람 같았다.
  • 꽤 오랜 시간 보지 못했으나 그녀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세월의 흔적도 딱히 얼굴에 남겨진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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