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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평온무사

  • 어르신은 말을 마치자마자 홧김에 나갔고 나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채 침대 끝에 엎드려 있었다.
  • 청아는 전혀 흥분하지 않았고 어르신과 맞서려 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이렇게 평온할수록 나는 더욱 두려웠다. 폭풍우가 닥치기 전,잔잔한 파도인 건가?
  • “청아야, 좀 이성적으로 생각해. 우리 결혼하자, 나랑 결혼해. 데릴사위든 아니든 다 상관없어! 난 너만 있으면 돼. 그만 화 풀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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