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화 기사님의 시험
-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정직 처분까지 받은 마당에 손향의 주문을 받았다가는 주장성이 말썽을 피울 게 뻔해서였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일들로 숨이 막힐 지경인데 당분간은 좀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 “난 주장성이 운영하는 클럽엔 거의 안 갔어. 청아 언니가 소개해주지 않았더라면 내가 너한테 마사지를 부탁할 일도 없지. 내 주문 받더라도 주장성이 뭐라고 못할 거야.”
- 손향의 대답에 나는 꽤 놀랐다. 그녀도 청아 누님처럼 클럽 단골일 줄 알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