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화 기절
- 두 사람은 날 가차 없이 때렸고 약한 나뭇가지로 날 고문하기도 했다. 나는 죽을 듯한 고통에 후회가 막심했다. 어쩌다가 타이거 같은 놈과 친해져서 이런 고통을 겪는다는 말인가? 그놈은 지금 도망치고 안전하게 숨어있겠지? 내가 대신 고문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까?
- “그, 그만! 그만 때려! 악!”
- 끝내 나뭇가지로 때리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나는 소리를 질렀다. 나는 줄곧 나 자신이 기개가 넘치는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살이 찢겨 나가는 고통 앞에선 결국 뼈도 추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