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화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 나는 멍해진 채 발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임우명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자신의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 “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나는 그저 사람을 데리러 온 거니 나중에 술이 깨면 다시 얘기해.”
- 나는 정미화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을 뿐이었다. 하지만 임우명은 여전히 그 자세를 유지한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내 말을 듣지 못한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