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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문제없어

  • 내 다리 위에 앉아 거의 옷을 다 벗어가는 그녀를 보고 나는 냉소했다.
  • “힘 낭비 하지 마. 너한테 어차피 흥분하지 않으니까. 네가 나를 이렇게 묶어놔도 소용없어.”
  • 그러자 그녀의 눈에 깃들었던 욕망이 흩어지더니 고개를 숙여 나를 보았다. 과연 욕망은 완전히 사라진 뒤였다. 그녀는 조금 화가 나 미간을 찌푸리고는 내 턱을 들고 전과 같은 야릇한 분위기 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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