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진실된 사랑
- 내가 뭐라고 할수록 청아 누님은 더 큰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한때 날 믿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그녀였지만 나 때문에 의심만 가득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 이건 진짜 그녀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니. 그녀는 굳이 이렇게 불행해질 필요가 없었다. 이 모든 게 바보 같은 나 때문이었다. 청아 누님의 분노는 점차 차가운 미소로 변해버렸다. 그녀는 붉어진 눈시울로 나와 장연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러던 청아 누님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그 웃음에 내 마음도 차갑게 얼어붙었다.
- “해명을 안 해? 하, 해명을 안 한다라. 그래, 해명할 게 뭐가 있겠어. 어디 들킨 게 한두 번이야? 두 사람 해명할 필요 없어. 나도 그만할 거야. 두 사람 잘 지내. 두 사람의 위대하고 진심 어린 사랑, 나도 응원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