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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여자에게 빌붙어 출세하다

  • 손향의 몸이 이렇게 예민할 줄 몰랐던 나는 뻘쭘한 표정으로 손을 뗐다.
  • “향이 누님, 몸이 거의 회복이 되었다고 하면 저는 이만 나가볼게요.”
  • 손향은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나를 덥석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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