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6화 안혁수와 안혁호가 배신하다
- ‘할아버지는 예전부터 비즈니스는 전쟁터와 같아 장사꾼은 전쟁터에 나가는 전사처럼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하셨어. 그렇지 않으면 온몸이 부서져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어. 나는 항상 이런 생각으로 자신의 약점을 숨겨왔지. 5년 전에도 나는 송다은과 여동생의 영혼을 바꿀 때, 나의 약점을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5년 동안 고통스럽게 지내면서 비로소 송다은은 나의 약점이 아니라 나의 목숨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 나는 송다은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어. 이제 송다은이 드디어 돌아왔는데 내가 어떻게 다시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 송진호는 눈빛이 매서웠다. 그는 한참 후에야 입술을 씰룩이며 입을 열었다.
- “당신과 협력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은 단지 우리 두 사람 간의 협력일 뿐이지, 송씨 가문과 민씨 가문의 협력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