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1화 눈엣가시
- 송미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케이크와 커피를 송진호의 앞에 내려놓았다. 방금 송미정은 이 케이크를 만들다 화상으로 팔에 흉터를 남겼다. 그녀는 고의인지 아닌지, 옷소매를 걷어 올린 채 팔에 흉터를 드러냈다.
- 최근 몇 년 동안 송미정은 송씨 가문에서 딱히 말썽을 피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최소한 그녀는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기에 딱히 몸에 상처가 난 적도 없었다. 그런 백옥같이 하얀 팔에 붉은 흉터가 나니 더욱 눈에 띄었다.
- 송미정은 그렇게 해서라도 송진호가 다정하게 흉터에 관해 물어봐 주길 바랐다. 진심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아도, 단지 형식적인 질문이라도 좋았다.